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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IDS홀딩스 범죄수익은닉 모의 편의 제공 ‘담당 검사’ 공수처에 고발 (1편)

변호사가 범죄수익은닉자금 관리 회사의 사내이사? (2편에서)

은태라 기자 | 기사입력 2024/06/10 [18:11]

시민단체, IDS홀딩스 범죄수익은닉 모의 편의 제공 ‘담당 검사’ 공수처에 고발 (1편)

변호사가 범죄수익은닉자금 관리 회사의 사내이사? (2편에서)
은태라 기자 | 입력 : 2024/06/10 [18:11]
수 조원 단위의 다단계 금융 사기로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은 요원한 가운데, 검찰 수사 단계에서 범죄를 담당 검사가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금융피해자연대가 서울중앙지검의 김ㅇ일 검사를 ‘IDS홀딩스 사기사건, 범죄수익 은닉모의 편의제공’을 했다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 금융피해자연대가 10일 공수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이민석 변호사 제공)◇
 
 
10일 금융피해자 단체는 정부과천종합청사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앞에서 고발장 접수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사실이 흉악범들 접선, 범죄수익은닉 모의 장소인가, 김ㅇ일 검사를 구속하라”며 수사를 촉구했다.
 
금융피해자연대는  “1조원대 사기꾼이 구속 재판 중에 징역 15년의 형이 확정된 후에 범죄수익을 은닉한다면 이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범행인데 이를 실행했다"며 "이러한 실행 자체가 불가능한 범행을 가능하게 한 것은 놀랍게도 검사가 편의를 봐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어 "해당 검사는 서울중앙지검의 ‘김ㅇ일 검사’"라고  밝히면서 그가 “당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성용,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김성훈,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한재혁으로부터 범죄수사정보를 받는 조건으로 자신의 검사실에서 외부인사를 만나게 하고 외부와 통화를 하게 하는 등의 편의를 주기로 약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체에 따르면, IDS홀딩스 대표 김성훈은 1만 2천명으로부터 1조원대의 사기를 친 범죄사실로 구속기소되어 재판을 받는 중에도, 징역 15년의 형이 확정된 후에도 외부의 공범들과 연락을 취하면서, 감옥에 있는 재소자들과 공모하여 여러 번 범죄수익을 은닉한 인물.
 
김 검사는 이성용을 2016년에 94회, 2017년 47회, 2018년 23회, 김성훈을 2017년 47회, 2018년 23회,한재혁을 2016년 11월부터 2017년 3월 3일까지 50회를 서울중앙지검 검사실로 소환했다고 한다.
 
그렇게, 외부의 공범과 연락하거나 만나기도 하는 등 김 검사가 제공한 편의 덕에 김성훈은 구치소, 교도소 수용 상태에서 27억원 범죄수익 은닉, 29억원의 범죄수익은닉, 200억원의 범죄수익은닉 미수라는 추가 범죄를 저지를 수 있었다는게 단체의 설명이다.
 
2017년 1월 서울구치소에서 김성훈은 한재혁이라는 재소자를 만났다. 한재혁은 김 검사에게 김성훈이 범죄정보를 제공한다고 하면서 소개했다고. 김 검검사는 김성훈과 한재혁을 같은 날 여러 번 검사실로 소환했다고 한다.
 
김성훈은 2017년 2월 1조원대 사기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12년의 형을 선고받았는데, 그는 한재혁이 IDS홀딩스 피해자들로부터 처벌불원서를 받아오는 조건으로 홍콩에 있는 범죄수익을 (한재혁에게)송금하기로 했다고. 김성훈은 김 검사실에서 외부의 공범과 연락을 취하면서 한재혁에게 범죄수익을 보내라고 지시. 그래서 김성훈은 한재혁에게 27억원의 범죄수익을 송금하고 한재혁은 피해자들을 속여서 처벌불원서를 받아 올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2017년 9월 김성훈은 2심에서 오히려 형이 가중되어 징역 15년의 형을 선고받게되며 이에 그는 크게 실망한다. 그런데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었던 이성용은 이러한 김성훈의 사정을 알게되어 자신의 수족 노릇을 하는“접견변호사” 이ㅇ연을 김성훈에게 보내 위로하기 시작했다고. 김 검사는 정보를 얻기 위하여 이성용도 소환했는데, 김성훈은 김 검사실에서 이성용과 알게 되었던 사이라는 거다.
 
이성용은 2017. 11. 10.부터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1003호 김 검사실로 출정하면서 검사실 내 회의실 및 서울중앙지검 구치감에서 대기하고 김성훈에게 김 검사와의 친분을 과시하는 등 “나는 형집행정지로 여섯 번이나 나갔다 왔다”고 하면서 형집행정지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고 한다.
 
그 후, 형집행정지를 받도록 하는 계획과 이에 필요한 자금의 조달에 대하여 논의를 시작했다는 것. 이후, 범행 모의는 더욱 구체적으로 발전했다는 것이 금융피해자연대의 설명이다.
 
 
**이ㅇ연 변호사가 범죄수익은닉자금 관리 회사의 사내이사? (2편에서)
 
 
찐뉴스  은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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