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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쿠팡ㆍ새벽배송', 목숨의 외주화...이용우 의원

김은경 기자 | 기사입력 2024/10/10 [20:37]

[국감] '쿠팡ㆍ새벽배송', 목숨의 외주화...이용우 의원

김은경 기자 | 입력 : 2024/10/10 [20:37]
쿠팡의 산업재해 발생 비율이 건설업보다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노동자들 졸음사고 및 안전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것에 의하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동안 쿠팡과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쿠팡CLS)의 평균 재해율(재해자수/상시근로자수 x 100)은 5.9%에 달했다. 즉 노동자 100명 중 6명 가까이 산업재해를 입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는 2023년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건설업의 재해율 1.45%의 4.06배에 해당한다. 또한 산업 전체 평균 재해율 0.66%와 비교하면 8.9배에 달하며, 같은 해 쿠팡이 속해 있는 운수창고통신업종의 재해율은 1.33%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임을 알 수 있다.
 
이용우 의원은 “과중한 심야노동과 과로, 산업재해의 노출은 쿠팡의 고질적 문제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최근 들어 자회사와 위탁업체로 위험을 외주화하고 있다”라고 지적하면서 “쿠팡의 문제는 단순히 한 기업만이 아닌 전 사회적 문제다. 새벽‧심야‧휴일 배송 시스템에 대한 사회적 대화를 시작하고, 쿠팡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 쿠팡 택배 포장 겉면 이미지 (사진=찐뉴스)◇
 
 
쿠팡은 2021년까지 배송노동자를 본사 직고용 형태로 운영해오다가 2022년부터 자회사인 쿠팡CLS로 배송 관련 업무를 넘기기 시작함에 따라 쿠팡CLS의 재해율은 2022년 2.6%에서 2023년 5.8%로 크게 상승했다. 그러나 이 수치에는 쿠팡CLS가 위탁계약을 맺은 대리점의 산재 현황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 수치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찐뉴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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